장나라·이상윤 어른 멜로 'VIP' 월화극 부활 신호탄 될까
4개월 만에 돌아온 월화극, 28일 첫 방송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매회 반전의 연속"
장나라, 이상윤의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VIP'가 4개월 만에 돌아온 SBS 월화극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SBS 새 월화드라마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VIP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로 4개월 만에 부활한 SBS 월화극 첫 주자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부활한 월화극을 이끄는 부담감을 떠안은 이정림 감독은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찍었다"며 "'VIP'가 잘돼서 월화드라마의 좋은 결과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VIP’는 비밀과 아픔을 가진 한 부부의 이야기이자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무엇보다 이정림 감독은 "매회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장나라와 이상윤은 각각 예상치 못한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고 인생 전체가 송두리째 무너져버리는 나정선 역과 진중하고 완벽주의자적 기질을 갖고 있지만, 딱 한 번의 순간으로 돌이킬 수 없는 인생 노선으로 접어들게 되는 박성준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누가 보아도 잉꼬부부의 정석을 보이며 살아가던 중 의문의 문자로 인해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는, 아슬아슬한 부부의 삶을 펼쳐낸다.
이상윤은 "드라마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말이 없고 속으로 다 삭히는 부분 외에는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저와 점점 다르게 되더라. 80%의 싱크로율로 시작해 3~40%로 멀어졌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나라는 나정선 역할에 대해 "저와는 달리 똑부러지고 업무처리 능력도 좋다. 큰 갈등을 겪으면서 이성적인 친구였다가 점점 감정의 변화에 따라 흔들리고 변화되는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장나라는 "저와 나정선의 교집합이 없는 편이었다"면서도 "그래서 더 연기하고 싶었던 캐릭터"라고 집착을 보였다.
장나라는 그동안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장나라에게 '흥행불패'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상윤은 "전부를 던져서 그런 것 같다"며 "과장되게 말하면 자기 목숨을 깎아서 드라마에 던지는 것 같다. 그 정도로 필사적"이라고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
하지만 장나라는 "잘 안된 것도 있다"며 "잘하고 싶은데 어려운 것 같다. 이야기를 진짜로 만들고 진심을 전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 겸손해했다.
이상윤 장나라의 동갑내미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장나라는 이상윤에 대해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는 일을 안 한다"며 "많이 배려해줘서 좋았고 동갑이라 대화하기도 편했다"고 말했다.
이상윤도 "좋아하는 연기 스타일 좋아하는 배우 등에 대해 이야기 하다 보니 잘 맞겠다 싶었는데 실제로도 잘 맞았다"며 "극 중 캐릭터들의 상황은 힘들었지만 연기하기는 편했다"고 돌아봤다.
흥행불패 이상윤, 장나라가 이끄는 'VIP'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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