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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7명’ 국대 베어스, 김경문호 내 영향력은?


입력 2019.10.30 00:04 수정 2019.10.29 23: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대표팀 전체 약 24% 막강한 지분

각자의 자리서 중요한 역할 부여받을 전망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배터리 호흡을 이루게 된 이용찬과 박세혁. ⓒ 뉴시스

2019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달성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이번에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도쿄올림픽 본선 행에 앞장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내달 있을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나선다.

내달 6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예선에 돌입하는 대표팀은 한 장밖에 걸리지 않은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9명이 선발된 이번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는 역시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 선수들이 7명(이영하, 이용찬, 박세혁, 허경민, 김재환, 박건우)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해 ‘국대 베어스’의 위용을 드러냈다. 전체로 봤을 때 약 24%의 지분이다.

이는 4년 전 프리미어12 대회 때와 비교하면 1명이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비교하면 2명이 더 늘었다.

여기에 두산을 거쳤던 양의지(NC), 김현수(LG), 민병헌(롯데)까지 하면 무려 10명이나 된다. 이들은 김경문 감독이 두산 사령탑 시절 모두 사제의 연을 맺었던 선수들이다.

김경문호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하는 유격수 김재호와 한국시리즈 MVP 오재일도 이번 대표팀에 포함됐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두산을 가히 ‘국가대표 사관학교’라 칭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국가대표 지명타자로 낙점을 받은 김재환. ⓒ 뉴시스

이번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들은 모두 핵심적인 역할을 부여 받을 전망이다.

이영하와 이용찬은 김광현-양현종-차우찬으로 편중된 좌완 선발진에 좌우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자원들이다. 특히 이용찬은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 활용이 가능하다. 함덕주는 마무리 투수 앞에 나오는 셋업맨으로 좌타자 전문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할 전망이다.

박세혁은 일단은 양의지에 밀려 백업 포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나 한국시리즈 우승팀 포수로 주전 자리를 꿰차도 이상하지 않다. 3루수 자원 허경민은 일단은 최정의 백업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좌타 거포 김재환은 김경문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 속에 지명타자 자리를 예약했다.

한국시리즈서 강한 어깨를 과시한 박건우는 대표팀 내에 흔치 않은 우타 외야 자원이라는 강점을 살려 주전 자리를 호시탐탐 노려볼만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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