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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차예련, 차별화된 우아한 복수극 '우아한 모녀'


입력 2019.11.04 09:25 수정 2019.11.04 09:39        이한철 기자

엄마의 복수 도구로 키워진 여자의 위험한 사랑

"복수 연기도 우아하게…그간의 일일극과 달라"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에 차예련, 최명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명길과 차예련, 역대급 모녀가 온다.

4일 첫 방송되는 KBS2 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는 엄마에 의해 복수의 도구로 키워진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위험한 사랑을 그린 복수와 모성애를 키워드로 한 파격적 스토리를 빠른 속도감으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을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어수선 PD는 "아이가 유괴돼 복수의 도구로 쓰이는 소재가 더해졌다. 그게 출생의 비밀을 그렸던 다른 복수극들과 다를 것 같다"이라며 "특히 최명길과 차예련 두 모녀의 인간적인 면들이 복수를 둘러싼 갈등을 보여준다"며 차별화된 복수극을 예고했다.

'우아한 모녀'를 향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 그 중심에 모녀로 만난 두 배우 최명길(캐리정 역)과 차예련(한유진 역)이 있다. 10년 만에 재회한 배우 최명길과 차예련은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복수극을 예고하고 있다.

어수선 PD는 "최명길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고 톱으로 몇십년을 군림하고 계신다. 차예련은 미니시리즈에서 많이 연기를 했는데, 두 분을 보면 일일연속극 캐스팅이 아니라 미니시리즈 같은 캐스팅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최명길은 극중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후, 복수에 인생 모든 것을 건 여자 캐리정 역을 맡았다. 차예련은 캐리정의 딸로, 캐리정의 복수를 위해 도구가 된 한유진으로 분한다. 한 사람씩 봐도 매혹적인 두 배우가 모녀로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된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에 김흥수, 차예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엄마 최명길은 자타공인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혼신의 힘을 쏟아낸 연기로, 시청률 고공행진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여기에 매력적인 스타일링, 눈부신 미모까지 자랑하며 사랑받았다. 이렇게 특별한 배우 최명길의 복수극인 만큼, 믿고 본다는 반응이다.

딸 차예련 역시 기대를 모은다.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과 물오른 미모로 돌아온 차예련은 이번 '우아한 모녀'를 통해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여기에 2040 여성 시청자의 '워너비'로 자리잡은 차예련의 패션, 메이크업 스타일 등은 물론 아우라까지 더해지며 더욱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차예련은 "최명길 선배님과 10년 전 작품을 했기 때문에 친하기도 하다. 선배님께 많이 의지하고 있고 선배님도 잘 챙겨 주신다"고 말했다.

차예련과 최명길은 지난 2009년 방영된 KBS 2TV 월화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차예련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4년간의 공백도 언급하며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것 같다. 맡은 역할을 다양성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 끌렸다"고 이번 작품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에 이훈, 오채이, 차예련, 최명길, 김흥수, 김명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상희 작가는 "훌륭한 배우들이 합류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배우들 모두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아서 작가로서 만족하고 기대하고 있다. 우리 드라마의 캐릭터들은 모두 심리적인 갈등 상황에 놓여있다. 감정의 진폭이 굉장히 크다. 비극적 상황에서 복잡다단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여줄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상희 작가는 타이틀롤인 최명길, 차예련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오상희 작가는 "특히 '우아한 모녀'의 타이틀롤인 모녀 최명길, 차예련 배우의 조합은 기존 일일극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역대급 모녀라고 자부한다. 두 분의 강렬한 존재감과 훌륭한 연기력. 작가인 저에게도 무한한 영감과 상상력을 주는 참으로 아름답고 우아한 모녀다"라고 극찬했다.

'복수극'이란 틀에 갇혀 있는 KBS 일일드라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어수선 PD는 "차별점을 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모녀의 관계다. 무자비한 복수의 화신으로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복수의 도구로 삼으려 생각했지만, 정이 생기며 단선적인 복수를 할 수 없는 구조"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최명길과 차예련도 '고급스러운 복수 연기'로 기존 캐릭터와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최명길은 "제목대 우아하게 복수를 해볼까 한다. 새로운 느낌의 복수극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새롭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연기도, 스타일링도, 미모도 완벽한 두 여자가 만나, 역대급 모녀의 탄생을 예고했다. 강렬하고 매혹적으로 안방극장 시청자 가슴에 꽂힐 '우아한 모녀'는 4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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