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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좌파 아이콘 룰라, 석방되자마자 정치활동 재개


입력 2019.11.10 10:46 수정 2019.11.10 10:47        스팟뉴스팀
부패 혐의로 수감됐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석방돼 브라질 쿠리치바의 연방 경찰시설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뉴시스 부패 혐의로 수감됐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석방돼 브라질 쿠리치바의 연방 경찰시설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뉴시스

브라질 좌파의 아이콘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석방과 동시에 사실상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11일 연합뉴스가 브라질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날 룰라 전 대통령은 자택이 있는 상파울루 주 상 베르나르두 캄푸 시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어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찾아가는 정치 캐러밴을 통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과 같은 해 지방선거 참패, 2018년 대선 패배 등을 거치며 잔뜩 위축됐던 노동자당도 룰라 석방에 맞춰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 노동자당의 상원 원내대표인 움베르투 코스타 의원은 "노동자당은 룰라와 함께 풀려난 것"이라며 의회 차원에서도 보우소나루 정부 견제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부패 혐의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피선거권을 회복해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반반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돈세탁 혐의로 2017년 7월 1심에서 9년 6개월, 지난해 1월 2심에서 12년 1개월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고 지난해 4월 7일 남부 쿠리치바 연방경찰 시설에 수감됐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은 지난 7일 대법관 전체회의에서 2심 재판의 유죄 판결만으로 피고인을 수감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했으며, 룰라 전 대통령은 수감 580일 만에 전격 석방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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