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0월 온라인쇼핑동향…거래액 11조8055억원 전년동월比 17.3%↑
모바일 비중 65%로 상승…모바일 연간 거래액도 70조원 달성 무난할 듯
통계청, 10월 온라인쇼핑동향…거래액 11조8055억원 전년동월比 17.3%↑
모바일 비중 65%로 상승…모바일 연간 거래액도 70조원 달성 무난할 듯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쇼핑 볼모지로 여겨졌던 음식료품까지 가세하며 온라인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은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17.3% 증가한 11조8055억원으로 집계됐음. 이는 1조7486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모바일쇼핑 성장세가 상당히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6762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23.2%가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 역시 65%로 전년동월보다 3.1%p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쇼핑 상승세는 온라인쇼핑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이 ‘배송’이라는 특성상 신선식품 등에서 제한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포장기술과 ‘하루배송’ 등 마케팅으로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
여행상품 등도 온라인쇼핑이 대세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전월대비 1158억원 증가한 1조3911억원으로 꾸준한 매출이 이어지고 있다. 음식서비스 역시 9089억원으로 1조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음식서비스는 전년동월보다 80.6% 성장하며 새로운 동력으로 발돋움 중이다.
올해 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순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 11~12월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연말 성수기를 고려할 때 월 거래액은 12조원, 연간 모바일 거래액은 70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역대 통계치를 보더라도 11~12월 매출이 1년 중 가장 높다. 올해 8월에는 소매판매액 가운데 온라인쇼핑 비중이 20.9%로 처음 20%대를 넘어섰다.
한편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종합몰 거래액은 7조8116억원, 전문몰은 3조993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15.8%, 20.4% 성장했다.
또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 거래액은 7조9054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17.9%, 16.1%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음식서비스(80.6%), 음·식료품(29.5%), 화장품(28.2%), 가전‧전자‧통신기기(23.2%)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들 상위 6개 상품군은 전체 거래액의 61.6%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서비스 다양화, 가정간편식 선호 등 소비트렌드 변화가 온라인쇼핑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화장품의 경우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활발하다.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온라인쇼핑 가격 경쟁력과 가전제품 고급화,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이 호재”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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