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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한화, 닮은 듯 다른 ‘화학사 합병’

  • [데일리안] 입력 2020.01.01 06:00
  • 수정 2019.12.31 21:52
  • 조재학 기자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합병…수직계열화 강화

한화케미칼, 2일‘한화솔루션’ 새출발…주총 개최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합병…수직계열화 강화
한화케미칼, 2일‘한화솔루션’ 새출발…주총 개최


롯데케미칼 로고(위) 및 한화케미칼 로고.ⓒ각 사롯데케미칼 로고(위) 및 한화케미칼 로고.ⓒ각 사

석유화학업계에 ‘다운사이클’(업황부진)이 불어 닥친 가운데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이 ‘경자년(庚子年)’ 새해 자회사 인수합병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그룹 내 핵심사업인 석유화학사업을 영위하는 양사가 새롭게 재탄생하며, 사업경쟁력 및 경영효율화 강화 등의 시너지효과를 낼 전망이다. 다만 롯데케미칼은 정통 석유화학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반면 한화케미칼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이날 지분 100%를 보유한 스페셜티 전문 소재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합병, ‘통합 롯데케미칼(가칭)’로 재출범한다. 중장기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위한 핵심 역량 결집 및 고도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합병을 통해 석유화학사업의 원활한 수직계열화를 이뤄 정통 석유화학사업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화학산업은 납사분해시설(NCC)을 통해 에틸렌 등 기초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업스트림’과 기초화학제품을 바탕으로 합성수지(PE)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다운스트림’으로 구분된다. 롯데케미칼은 업스트림에 사업구조가 집중된 반면 롯데첨단소재는 다운스트림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 통합 롯데케미칼은 두 사업 분야를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기초소재사업 대표와 첨단소재사업 대표체제로 개편, 양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각 영역에서 핵심역량을 효과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과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궁극적으로는 롯데케미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케미칼의 대표이사는 김교현 화학BU장이 겸임한다.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유임됐으며,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롯데첨단소재 이영준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보임했다.

아울러 PC(폴리카보네이트) 생산 경쟁력도 강화된다. 연간 22만t 생산규모의 여수 PC공장 증설이 올 하반기 완료되면, 첨단소재의 PC생산량 연 24만t과 합쳐져 총 46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한다. 이는 세계 PC 시장 3위권(2020년 PC제품 상업 생산 기준)의 생산능력이다.

한화케미칼 역시 100%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 ‘한화솔루션’으로 탈바꿈한다. 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변경 등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정통 석유화학사업에 주력하는 롯데케미칼과 달리 석유화학, 소재, 태양광 사업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각 부문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한화케미칼의 ‘원료’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가공기술’이 융합된다. 원료 개발 단계부터 최종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시장 변화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항공, 방산 등 미래 핵심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화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집중 투자해온 태양광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산업은 국가별 지원 정책, 보호무역 강화 등 국제 정세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 특성상 신속한 의사 결정과 대응이 중요하다. 이번 통합으로 단일 기업 관점의 통합 전략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또 폴리실리콘, 셀, 모듈, 부품 등 계열사별로 분산된 사업을 합치며 밸류체인 내 협상력 강화, 원가 절감, 시장 공동 대응 등도 가능해졌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업계가 다운사이클에 진입하면서 회사마다 타개책 찾기에 분주하다”며 “롯데케미칼은 정통 석유화학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효율성을 강화에 나섰으며, 한화케미칼은 사업다각화에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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