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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채권 투자심리 악화 전망···“미중 무역합의 낙관론 영향”


입력 2019.12.31 15:16 수정 2019.12.31 15:25        백서원 기자
ⓒ금투협

채권 시장 전문가들이 내년 1월 채권시장 심리에 대해 전월 대비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1월 채권시장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종합지수는 전월대비 11.2p 하락한 88.2로 조사됐다. 설문은 지난 17∼20일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여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BMSI 지표가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은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커지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에 대한 금리전망 BSMI는 93.0으로 조사돼 역시 전월(106.0)보다 수치가 낮아졌다. 응답자의 59.0%(전월 56.0%)는 금리보합을 예상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24.0%로 전월(19.0%)보다 5%포인트 늘었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25.0%)보다 감소한 17.0%였다.

물가 BMSI는 88.0으로 전월보다 2.0p 올라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 수준이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연속 0%대 흐름을 보이고 있어 1월 물가 보합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전월 대비 25.0p 상승한 112.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크게 호전됐다. 금투협은 “위험자산 선호에 따른 최근의 원화 강세 기조가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과 맞물려 원화 가치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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