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도권 출신 회장, 농업인 월급제 추진
농협중앙회 제24대 신임 회장에 이성희(71)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31일 당선됐다.
이 신임 회장은 이날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된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전국 대의원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대의원회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체 유효 투표수 293표 중 60.4%인 177표를 얻어 새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이성희·강호동·천호진·임명택·문병완·김병국·유남영·여원구·이주선·최덕규 후보(기호순) 등 1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 이성희 당선자가 1위로 통과했지만 과반수 득표에는 미치지 못해 1, 2위를 차지한 이성희 후보와 유남영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다시 경합을 벌인 끝에 유남영 후보를 177표 대 116표로 61표 차로 물리쳤다.
이성희 신임 회장은 수도권 최초의 농협중앙회장으로, 낙생농협(경기 성남)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를 거쳐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해왔다.
이 당선인은 앞으로 4년간 직무를 수행하면서 ▲‘농업인 월급제’ 등 안정된 농가기본소득체계 구축 ▲농축산물유통구조 혁신 ▲4차산업혁명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농협구축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4개년 추진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