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수가 4000명을 넘어가면서 개봉을 앞둔 영화들 일정을 잠정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올봄 기대작으로 꼽혔던 유역비 주연의 '뮬란' 측은 2일 입장문을 내고 "3월 예정이었던 영화 '뮬란'의 개봉이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국내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개봉일은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며 "'뮬란'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분에게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뮬란'은 2020년 첫 번째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로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유역비 분)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돼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1998년 개봉했던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영화 '주디' 역시 개봉을 연기했다. '주디'의 배급사 퍼스트런은 이날 "오는 12일 예정이었던 '주디' 개봉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및 피해를 염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분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정확한 개봉 일정은 추후 확정이 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코로나19가 조속히 안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디'는 1940~50년대 미국에서 활동한 배우 겸 가수 주디 갈랜드(르네 젤위거 분)의 삶을 다룬 전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