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독도를 일본 영토로 똑같이 표기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사이트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큰 논란이 된 상황에서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독도 표기에 대한 또 다른 꼼수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의 홈페이지에서는 성황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코너에 그려진 일본 전국지도에서 시마네현 위쪽에 작은 점으로 독도를 표기해 육안으로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꾸준히 지적을 한 결과 일본 전국지도의 디자인이 바꼈고 육안으로 봤을 땐 독도 표기가 사라진 것처럼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일본 전국지도 화면을 캡처해 확대해 보면 기존의 독도를 일본 영토로 똑같이 표기해 놨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한국측에서 지속적인 항의를 하니 대외적으로는 독도 표기를 없애는 척 하면서 지도를 확대해야만 볼 수 있도록 또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처럼 도쿄올림픽을 맞아 온라인 홍보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말 도쿄 한복판인 긴자에 '독도 전시관'을 재개관 하는 등 일본 정부에서는 오프라인 홍보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이러한 일본의 독도 도발에 맞서 앞으로는 정부도 강력한 대응를 취해야 하며,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있는 문화관광 컨텐츠를 활용한 민간차원의 홍보활동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 및 욱일기 응원 퇴출에 관한 사안들을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