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부부·연예인 커플·외국인…어떤 사랑에 공감하시나요


입력 2020.03.17 00:04 수정 2020.03.17 00:05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동상이몽2'·'부러우면 지는 거다'·'77억의 사랑'

각기 다른 콘셉트 내세운 로맨스 예능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실제 연예인 커플들의 연애담을 다룬다.ⓒMBC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실제 연예인 커플들의 연애담을 다룬다.ⓒMBC

실제 부부, 연예인 커플, 그리고 사랑에 대한 외국인의 시선. 월요일 밤 예능이 '사랑'을 소재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JTBC ‘77억의 사랑',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가 그렇다. 이들은 실제 연애담을 소재로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셋 중 월요일 예능 터줏대감은 '동상이몽2'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동상이몽2'는 스타 부부들의 결혼 생활을 관찰하는 프로그램. 2017년 7월 시즌2로 시작한 '동상이몽2'는 '스타 부부들은 어떻게 살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스타 부부가 결혼에 이르게 된 과정, 그리고 연애와는 180도 다른 결혼 생활 등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무엇보다 부부가 함께 울고, 웃고, 고민하는 모습이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이 프로그램의 최대 수확은 스타 부부들이다. 인교진-소이현, 강주은-최민수, 한고은-신영수, 강경준-장신영, 추자현-우효광, 강남-이상화 등이 인기를 얻었다. 특히 추자현-우효광 커플은 '추우부부'로 불리며 사랑받았으며, 우효광은 '국민 사위'가 됐다. 최근엔 예전보다 인기와 화제성면에서 떨어지지만, 6-8%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JTBC는 동시간대 '77억의 사랑'을 방송 중이다. 각국을 대표하는 남자 7명, 여자 7명, 14명이 함께 요즘 세대의 사랑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다. 마마보이, 비혼, 연인 찾는 방법, 바람, 결혼식 트렌드를 주제로 다양한 세계 각국에서 온 청춘들의 의견을 듣는 식이다.


시청률은 1%대이지만 반응은 괜찮다. 우리와 다른 생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화제성도 챙겼다. tvN '선다방'에서 연애 조언자로 활약한 유인나가 제몫을 한다. "전 남자친구의 엄마가 집착했다"는 그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전 남자친구를 찾기도 했다.


후발 주자로 출격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열애 중인 커플들의 연애담을 듣는다. 레인보우 지숙·프로게이머 이두희, 요리사 이원일 프리랜서 PD·김유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송현·스쿠버다이버 남자친구 커플이 등장했다.


'동상이몽2'가 부부들의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보여줬다면, '부러우면 지는 거다'는 커플들의 달달한 이야기에 치중했다. 거침 없는 닭살 멘트와 애절 행각이 나왔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 "달달하다",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첫 방송 시청률은 3%. 1%대를 기록한 전작 '언니네 쌀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