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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1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증시안정기금 운영"


입력 2020.03.19 13:55 수정 2020.03.19 14:47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은성수 "채안펀드 운용 실행, 시중은행 등 직접 만나 협조 구할 것"

'증안기금' 증시 회복 때까지 한시 도입…다음 주 2차회의서 확정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9일 "지난 2008년채권시장안정펀드가 10조원으로 조성됐으니 상식적으로 보면 이보다 커지지 않겠나 싶다"며 "시장 참여자들과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비상경제회의 개최 결과 브리핑에서 금융권 공동 출자를 통한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펀드 운용 방식은 과거 펀드 조성 사례 등을 준용해 가급적 시장 친화적인 방식으로 설계할 것"이라며 "채안펀드의 경우 모든 시장참가자의 공감과 협조 없이는 실행이 어렵다"면서 시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채안펀드는 국고채와 회사채의 과도한 금리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펀드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지급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채와 금융채 등을 인수해 기업과 금융권의 자금난을 덜기 위한 취지로, 당국은 현재 10조원 규모의 채안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당국은 또한 증시가 회복될 때까지 증권시장안정기금(증안기금, 증시펀드)도 한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운영될 증안기금은 개별 종목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시장대표 지수 상품에 투자하게 된다. 증시기금은 증시에 긴급 자금을 투입해 주가를 부양시키는 시장 안정조치로 꼽힌다.


은 위원장은 "내일(20일) 아침 은행장들과 만나 정부정책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다음 주 화요일 협회장과 만나 협의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간담회를 통해 채권펀드와 증안기금의 구체적 조성 방식과 규모를 확정 짓고 다음주 2차 회의 때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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