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정의당 7.4%·국민의당 6.0%·민생당 1.7%
민주당 지지층, 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으로 표심 분산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유권자의 32.3%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자매정당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26.9%,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열린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12.6%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이 정당투표에서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분산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3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투표 지지율에서 미래한국당(32.35)·더불어시민당(26.9%)·열린민주당(12.6%)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7.4%)·국민의당(6.0%)·기타정당(3.6%)·민생당(1.7%)이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유권자가 7.0%였고, 잘 모르겠다는 유권자는 2.4%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유권자의 85.7%가 비례대표용 자매정당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반면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유권자는 55.1%가 더불어시민당으로, 26.9%는 열린민주당으로 표심이 나뉘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중이 45.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30대(30.7%)·18세 이상 20대(29.0%) 순이었다.
더불어시민당은 18세 이상 20대에서 3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40대에서 30.2%, 30대가 27.2%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미래한국당을 지지하는 비중이 47.5%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이 43.9%로 집계됐다.
더불어시민당은 텃밭인 광주·전남북에서 45.4%를 기록했고, 대전·충청·세종이 37.0%로 뒤따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0.2%로 최종 1008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