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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심장 양동근, 은퇴 결정

  • [데일리안] 입력 2020.03.31 16:28
  • 수정 2020.03.31 16:29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19-20 시즌 마지막으로 17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 마침표

은퇴를 결정한 양동근. ⓒ KBL은퇴를 결정한 양동근. ⓒ KBL

울산현대모비스 양동근이 2019-20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현대모비스의 심장 양동근은 2019-20 시즌을 마지막으로 17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양동근은 리그 조기 종료 이후 구단 및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후 약 1년간의 코치 연수를 거쳐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관련해 현대모비스는 4월 1일 16시 KBL에서 양동근의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KBL 최고의 ‘전설’ 양동근의 이야기는 2004년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으며 시작됐다. 모비스는 KCC와 03-04 시즌 중 외국인선수를 내주고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CC로부터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넘겨받은 모비스가 양동근을 지명했고 17년 동안 한 구단에만 몸담았던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동근은 드래프트 당일 아이러니하게도 KCC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양동근은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신인상과 수비5걸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경력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전 MVP 3회, 시즌 베스트5 9회(05-06시즌부터 상무 제외 9시즌 연속 수상) 등의 무수한 수상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챔피언 반지 6개를 소유한 유일한 선수이며, 2014년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하다.


‘양동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성실함’이다. 성실함이 그를 리그 최고의 자리로 올려놨고, 또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 고참이 되어서도 훈련량을 줄이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일은 일절 없었다. KBL 이사회의 시즌 조기 종료 발표 직전까지도 흠뻑 젖은 연습복을 입고 있었다.


최고의 대우를 받아야 마땅한 양동근의 공식 은퇴식은 최근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고려해 2020-21시즌 홈 개막전으로 미뤘다.


이날 은퇴식과 함께 양동근을 상징하는 번호 6번 영구결번식도 함께 진행된다. 은퇴식 관련 세부 안내는 차기 시즌 개막 일정에 맞춰 공지할 계획이다.


한편, 양동근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해외 코치 연수를 통해 ‘지도자’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구단은 이를 적극 지원해 레전드의 은퇴 후에도 행보를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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