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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日 긴급사태 선포·1200조 규모 경기부양책 내놔


입력 2020.04.07 20:31 수정 2020.04.07 20:34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글로벌 금융위기 뛰어넘는 역대급 경제대책

소득 감소 가구에 335만원씩 현금 지급 계획

도쿄 등 7개 지역 내달 6일까지 긴급사태 선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뉴시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1200조원 규모의 역대급 경제 대책을 내놨다.


7일 연합뉴스는 니혼게이자신문과 교도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이날 경기부양책으로 106조엔(한화 약 1200조원) 규모의 긴급 경제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한 뒤 도쿄 등 7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에 따른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경제대책 규모 56조8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긴급 경제대책을 발표했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의 약 20%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재정 지출 규모는 39조5000억엔(약 440조원)이다. 14조5000억엔 규모의 적자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소득이 감소한 가구에 30만엔(약 335만원)씩의 현금을 나눠줄 계획이다. 일본의 전체 5800만 가구 중 약 1000만 가구가 현금 지급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이 절반 이상 급감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게는 각각 최대 200만엔(약 2233만원), 100만엔(약 1117만원)이 지급된다. 전체 현금 지급 규모는 6조엔(약 67조원)이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수입이 급감한 기업의 세금과 사회보험료 납부를 1년간 유예하는 특례 제도도 신설하기로 했다. 세금 및 사회보험료 납부 유예 규모는 26조엔(약 290조원)이다.


한편, 이날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은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7개 도부현(광역자치단체)이다. 발령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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