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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인천, 투기·허위 논란에 '몸살'…유정복 "與, 의혹 후보 사퇴시켜라"


입력 2020.04.09 14:27 수정 2020.04.09 16:15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與 후보들의 허위 불법 의혹, 비리백화점 방불"

인천 지역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9일 인천시당에서 긴급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 ⓒ데일리안 인천 = 이슬기 기자 인천 지역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9일 인천시당에서 긴급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 ⓒ데일리안 인천 = 이슬기 기자

전국 선거 축소판이라 불리는 인천의 선거 판세가 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허위사실유포 등 각종 논란에 출렁이고 있다.


유정복(남동구갑)·안상수(동구미추홀을)·민경욱(연수을)·정승연(연수갑)·강창규(부평을)·이중재(계양갑)·정유섭(부평갑) 등 미래통합당 인천시 출마 후보자들은 9일 오전 통합당 인천시당에서 긴급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유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공동 발표문에서 "이번 선거과정에서 인천 지역 후보들의 허위, 불법, 꼼수, 탈법 행위와 각종 의혹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어, 비리 백화점을 방불케 하고 있다"며 "문제 있는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은 인천시민에게 사과하고, 후보 사퇴를 포함한 책임있는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인천시(박남춘 시장)를 향해서도 "엄정 중립을 지켜야할 인천시가 (사전)선거 이틀 전 소비쿠폰을 나눠주겠다고 하고 있고, 관련 기관 등이 민주당에 유리한 현수막을 버젓이 거리에 걸어 인천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관권, 금권 선거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후보들이 문제로 지적한 민주당 후보자들의 관련 의혹은 △남동구갑 맹성규 후보의 국토부 경력 과장 관련 선관위 조사 △동구미추홀을 남영희 후보의 허위경력 선거법 위반 검찰 고발 △동구미추홀갑 허종식 후보의 코나아이 주식 거래 관련 이해충돌 의혹 △연수구갑 박찬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중구강화옹진 조택상 후보의 현대제철 특혜 의혹 △부평구을 홍영표 후보의 의정비 부적절 사용 및 정책용역 연구 보고서 표절 등이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유정복 21대 총선 남동갑 후보자가 3일 인천 남동구 유정복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남동갑 후보 사무실에서 만세를 부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유정복 21대 총선 남동갑 후보자가 3일 인천 남동구 유정복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남동갑 후보 사무실에서 만세를 부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유정복 인천·경기 공동선대위원장(남동구갑)의 설명에 따르면, 남동구갑 맹성규 후보의 국토교통부 30년 경력은 최소 4년 넘게 부풀려져 선관위에서 조사중이다.


동구미추홀을의 남영희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183일간 근무했음에도 593일 근무한 것으로 경력을 허위 표기한 의혹으로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 조치했고, 동구미추홀갑 허종식 후보자는 장남이 가진 주식의 가치가 1년 사이 20배 가량 늘어난 것과 관련, 인천 시정과 관련된 '코나아이'의 주식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이해충돌방지 위반 소지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연수갑의 박찬대 후보에 대해선 그가 수인선 청학역 신설과 인철발KTX 완공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정작 자신이 지난 2018년, 신설될 청학역과 인천발KTX 송도역 중간 지점의 고급 빌라를 매입한 게 부적절한 부동산 투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천 연수구을에서는 민주당 정일영 후보의 '방사광가속기' 유치 공약이 논란 대상이다. 민경욱 연수을 통합당 후보는 "인천시에서는 이것을 할 수 없다고 해서 신청도 안했다"며 "선거도 하기 전에 휴지조각이 된 공약을 발표한 것이다. 유권자들은 공보물만 보면 1조원대 훌륭한 공약을 내는 후보로 생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위원장은 "240여만 인천 유권자분들께 거짓을 일삼고 투기 의혹이 있는 부도덕한 민주당 후보들의 면면을 정확히 알리고자 긴급히 회견을 갖게 됐다"며 "이런 뻔뻔한 후보들이 정치권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유권자들께서 표로 엄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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