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IOC "올림픽 비용, 일본이 계속 부담"…아베 언급은 삭제


입력 2020.04.21 18:21 수정 2020.04.21 18:22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올림픽 상징 조형물이 빛나고 있다.ⓒ뉴시스

올해 일본 도쿄에서 열리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대유행에 내년으로 미뤄진 하계 올림픽 개최 비용을 일본 측이 계속 부담할 것이라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전했다.


2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IOC는 이날 '올림픽 연기에 따른 재정적 영향'에 대한 질문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대회를 위한 기존 합의 조건에 따라 일본이 계속 비용을 부담해나갈 거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IOC도 비용 중 부담해야 할 부분을 책임질 것"이라면서 "추가 비용이 수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IOC가 공식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놓자 일본 교도통신을 비롯한 각국 언론은 '일본이 추가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반박하며 선 긋기에 나섰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 비용 부담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카야 마사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이런 식으로 총리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합의된 이상의 내용이 웹사이트에 올라와선 안 된다"면서 IOC에 해당 문구 삭제를 요구했다.


이에 IOC는 아베 총리의 이름을 포함한 문구를 답변에서 삭제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준비돼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IOC와 조직위원회를 포함한 일본 측은 연기로 인한 각자의 영향을 함께 평가하고 논의해나갈 것"이라는 문구를 대신 넣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