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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포스트 코로나 유망산업은 바이오·헬스케어"


입력 2020.04.28 11:00 수정 2020.04.28 10:06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금융투자업계 대상 조사...테크놀로지(T.E.C.H.N.O.L.O.G.Y.)

신산업 육성 위한 규제개선-기초기술 R&D 지원 필요

코로나19 종식 이후 특히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산업.ⓒ전국경제인연합회 코로나19 종식 이후 특히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산업.ⓒ전국경제인연합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유망한 산업은 바이오와 헬스케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유망산업분야 키워드는 테크놀로지(T.E.C.H.N.O.L.O.G.Y.)로 신산업 육성 위한 규제 개선과 기초기술 연구개발(R&D)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벤처캐피탈리스트 36명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을 조사한 결과, 바이오·헬스케어(원격진료 등) 분야가 가장 유망(31.9%)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사무(원격교육·비대면 오피스 등, 19.4%), 인공지능(AI, 8.3%) 등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해당 산업의 성장성(33.3%)과 산업구조 재편 영향(29.2%) 등을 중요하게 고려해 예측한 것이다.


전경련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건강관리와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생활인 교육·사무 분야에서 온라인 개학이나 재택근무를 경험해보며 직접 체감한 기술력과 유망성이 설문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할 유망산업 분야를 ‘테크놀로지(T.E.C.H.N.O.L.O.G.Y.)’로 제시했다. 키워드 ‘테크놀로지’는 ▲교통 및 모빌리티(Transport & Mobility) ▲에듀테크(Edu-tech) ▲클라우드(Cloud) ▲헬스케어(Healthcare) ▲네트워크(Network) ▲온·오프라인 결합(O2O) ▲물류·유통(Logistics) ▲제조기술(Operational Tech) ▲녹색산업(Green Industry) ▲욜로 비즈니스(YOLO Biz·콘텐츠) 등을 말한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다양한 ‘기술’을 육성하고 응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의 도약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등 기술 선도국 수준을 100으로 가정하고 국내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교통·모빌리티(자율주행차·승차공유)와 드론·로봇(무인이동체 및 서비스 기기)은 각각 59와 61, 스마트팜과 AI는 각각 63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네트워크(차세대 통신망)는 88, 교육·사무와 핀테크(비대면 금융)는 각 81로 상대적인 우위를 보였으나 여전히 선도국과는 격차가 있다고 분석했다. 선도국 대비 미흡하다고 평가하는 국내 신산업 분야의 문제점으로는 기초·원천기술 부족(34.7%), 정부규제와의 충돌(19.5%) 등이 꼽혔다.


향후 국내 신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으로는 관련 산업규제 개선(31.9%)과 기초기술 연구개발 지원(23.6%)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전문 인력 양성 및 산·학·연 협력 확대(12.5%), 기업간 협업 지원(11.1%) 및 기존 산업 및 이해관계자 갈등 조정(11.1%), 신산업 관련 금융·조세 지원 확대(7.0%), 실증·시범사업 확대(2.8%) 등의 순이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4차 산업혁명이 산업 전반과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며 “선제적이고 폭넓은 규제개혁으로 코로나19의 위기를 우리 산업의 체질혁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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