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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몰라요’ 강백호 빠진 KT, 천적 앞에서 마법

  • [데일리안] 입력 2020.05.23 18:32
  • 수정 2020.05.23 18:33
  •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11연패 당한 천적 차우찬 상대로 5이닝 만에 4득점

차우찬에 강한 강백호 빠진 상황에서 예상 밖 승리

강백호-로하스(자료사진). ⓒ 뉴시스강백호-로하스(자료사진). ⓒ 뉴시스

강백호까지 빠진 KT위즈가 ‘천적’ 차우찬(LG)을 무너뜨리는 마법을 선보였다.


KT는 23일 잠실야구장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전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이끄는 타선이 차우찬을 공략한 끝에 6-2 승리했다.


1회초 행운이 깃든 오태곤의 3루타가 터진 이후 조용호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KT는 4회초 무사만루 찬스에서 대타 장성우의 희생플라이, 심우준 적시타로 3-0 달아났다. 5회초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홈런을 터뜨려 4-0까지 달아났다.


KT 타선에 공략 당한 차우찬은 5이닝(7피안타 4실점)만 간신히 버티고 내려갔다.


7회초 LG는 송은범이 로하스에게 투런 홈런을 내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스위치 타자 로하스는 차우찬과 송은범을 상대로 좌우타석 연타석 홈런의 진기록을 세웠다.


KT 타선이 차우찬을 공략할 것이라는 예상은 쉽게 하지 못했다. 지난 5년 동안 천적 관계가 너무나도 강했기 때문이다.


차우찬은 경기 전까지 KT를 상대로 무려 11연승을 달려왔다. KT전 통산전적에서도 17경기 11승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절대적 우위를 점했다. KT는 지난 2015년 6월28일 차우찬(삼성 소속)이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차우찬전’ 승리가 없다.


LG 차우찬. ⓒ 뉴시스LG 차우찬. ⓒ 뉴시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더 어렵게 느껴졌던 차우찬이다. 유한준이 빠진 4번타자 자리를 메우며 맹타를 휘두르던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KT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가장 강한 타자(19타수 7안타)다.


강백호를 비롯해 팀의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진 가운데 전날 마무리 이대은과 김재윤이 무너지면서 충격적인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터라 KT는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안고 있었다. 공중파 TV 생중계로 인해 야간경기를 치른 다음날 낮 2시 경기로 체력적 부담도 컸다. 마무리 이대은도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어수선하고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천적’ 차우찬을 상대한 KT 타선은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사슬을 끊었다. 타자들이 천적을 꺾자 망가졌던 불펜(주권-하준호-김재윤)도 이날은 LG 타선을 봉쇄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야구 몰라요’가 딱 떨어져 맞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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