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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AI 탑재 ‘코로나19 방역로봇’ 개발


입력 2020.05.26 08:37 수정 2020.05.26 08:3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공장 자동화 기업 오므론과 협업

출입객 체온 검사·UV램프로 방역

SK텔레콤과 한국오므론제어기기가 함께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로봇이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방문객에게 손 소독제를 제공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은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로봇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체온 검사, 자외선(UV)램프를 이용한 방역 등 기존에 사람이 하던 업무를 로봇이 대신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방역로봇은 이날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방역 활동·출입객 체온 검사·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권유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을 시작한다.


방역로봇에는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로봇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센싱 등 공장 자동화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로봇은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서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자율 주행·체온 검사·방역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로봇이 측정한 체온 검사 데이터를 5G 네트워크로 서버에 보내고, 서버는 이를 분석해 체온이 높을 경우 현장에서 출입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방역로봇에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인식 기술이 적용돼 출입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권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몰려 있으면 로봇이 다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요청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유한다.


SK텔레콤은 방역로봇에 자사 5G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을 적용했다. 메타트론은 로봇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로봇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로봇의 현 상태를 확인하고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양사는 이번에 개발한 코로나19 방역로봇을 올해 하반기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최낙훈 SK텔레콤 인더스트리얼 데이터 사업 유닛장은 “앞으로도 5G, AI 등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한국오므론제어기기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로봇은 코로나로 인한 위기 극복에 양사의 협업과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사례로 기업이 사회적 과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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