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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구조조정 메일 실수’ 배우진 유니클로 대표, 결국 교체


입력 2020.06.01 17:49 수정 2020.06.01 17:52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유니클로 명동점ⓒ연합뉴스 유니클로 명동점ⓒ연합뉴스

롯데그룹이 일본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 대표를 전격 교체했다. ‘인력 주조조정 메일 발송’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진 대표는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 이사회에서 정현석 롯데쇼핑 상무(롯데몰 동부산점장)는 에프알엘코리아 대표로 선임됐다.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상무)는 쇼핑HQ 기획전략본부 A프로젝트 팀장으로 이동했다.


지난 2018년 12월 대표로 선임된 배 전 대표는 4월 인력 구조조정 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내 논란을 빚은 것이 대표 교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임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를 교체한 것에 대해 롯데쇼핑 내부에서도 문책성 인사로 보고 있다.


앞서 배 전 대표는 지난 4월 2일 인사 부문장에게 인력 구조조정 계획의 이메일을 전달했다. 배 전 대표는 이메일에서 “어제 회장님 이사회 보고를 드렸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보고 내용대로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 없도록 추진 부탁한다”고 적었다.


이 같은 이메일을 배 전 대표가 실수로 전직원에게 보낸 것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현석 대표는 1975년생으로, 롯데쇼핑 내부에서 리더십과 추진력이 강한 인물로, 내부조직을 추스르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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