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4323억원 순매수…외인·기관 2495, 1975억원 순매도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2120선으로 밀려났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9포인트(0.68%) 하락한 2126.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4포인트(0.70%) 내린 2123.50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지속해서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지수하락의 원인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95억원, 1975억원씩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4323억원을 샀다.
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수하락에 미친 영향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역대 최고치인 18만302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전세계 누적 환자수는 870만 여명이고 사망자는 46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2.98%)이 유일한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이외에 의료정밀(1.73%), 비금속광물(1.29%), 건설업(0.75%)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복(-2.94%), 은행(-2.73%), 철강금속(-2.0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3개 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700원(1.32%) 내린 5만2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12%), 삼성바이오로직스(-0.75%), LG화학(-0.9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NAVER(8.62%), 셀트리온(2.06%), 카카오(3.98%), SK(0.17%), 엔씨소프트(4.08%) 등은 상승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쌍용차 ▲현대건설우 ▲롯데지주우 ▲이엔플러스 등 4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기관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1포인트(1.30%) 오른751.64로 장을 마치며 75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411억원을 사들인 기관투자자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억원, 233억원 씩을 팔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 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5700원(5.36%) 오른 11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셀트리온제약(2.33%), 알테오젠(25.62%), 씨젠(5.18%)등은 상승세를 탔다. 이외에 에이치엘비(-1.26%), 펄어비스(-0.29%), 에코프로비엠(-0.23%)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미래나노텍, 코다코, 이지홀딩스 등 6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마시스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고 미국의 경기회복 활력에 대해서 의문점이 부각된데다 외국인 수급이 좋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가는 등 국면이 맞물리면서 하락 마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