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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금융비전포럼-이모저모4] “마스크 쓰고 좌석 간 거리 두고” 철저한 방역 속 진행


입력 2020.06.25 11:27 수정 2020.06.25 11:32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 시스템 도입

손 소독제 배치 등 코로나19 감염 막기 위한 조치 마련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CCMM빌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더 깊게 드리워진 금융위기 해소 방안에 대해 'AC시대, 금융 넥스트노멀 생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0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2020 글로벌 금융비전포럼’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 방식을 택했다. 최소한의 인원만 초대된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쓴 채 입장하는 등 철저한 방역에 신경썼다.


주최 측은 좌석 간 간격을 한 넓게 배치해 방청객들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진행 장면은 실시간으로 온라인을 통해 중계해 행사장이 아닌 곳에서도 포럼을 볼 수 있게 했다.


성황을 이뤘던 예년 행사보다 참석 인원이 줄다 보니 북적임은 덜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더 깊게 드리워진 금융위기 해소 방안'이라는 포럼의 주제 아래 진지한 분위기가 오히려 돋보였다. 포럼 현장은 데일리안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먼저 신성환 한국금융학회장은 코로나19 이후의 금융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신 회장은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 상장기업의 실적이 급락했다"면서도 "정부가 18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한 덕분에 실물경제에 나타난 충격이 금융시장으로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지원금 재원은 직간접적으로 세금과 연관돼 엄격한 지출과 회수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지원받은 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당국은 디지털, 언택트(비대면) 등으로 상징되는 코로나 이후의 경제 및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춘 효율적인 규제와 감독에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CCMM빌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더 깊게 드리워진 금융위기 해소 방안에 대해 'AC시대, 금융 넥스트노멀 생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0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 참석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어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19,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라는 주제로 연단에 섰다.


이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는 가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취약한 산업구조와 미흡한 지배구조가 개선돼 국가위상을 제고하고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이룰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지는 토론 세션에는 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의 사회로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상봉 교수는 "연내 코로나19가 종식한다면 내년 경제성장률은 3% 초중반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020년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2021년 3%대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2022년 이후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성장률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CCMM빌딩에서 'AC시대, 금융 넥스트노멀 생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데일리안 2020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이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토론자들은 "9월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경제성장률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면서 "정부의 경제 대응이 코로나19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의 경제를 염두에 두고 각종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은 국내 금융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분석을 듣고 의견을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이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금융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고,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한편, 데일리안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AC시대, 금융 넥스트노멀 생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2020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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