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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사고차량 사진 찍어 보내면 AI가 수리비 알려준다


입력 2020.07.09 17:26 수정 2020.07.09 17:28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은성수 금융위원장, 9일 'AI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 시연

은 위원장 "규제 개선해 보험업계 기술혁신 적극 지원할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9일 경기도 이천에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 간담회를 개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 'AOS 알파'를 시연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9일 경기도 이천에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 간담회를 개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 'AOS 알파'를 시연하고 있다.ⓒ금융위원회

내년부터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자동차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보험 처리를 하는 시간과 노력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경기도 이천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자동차수리비 산출 온라인서비스(AOS) 서비스를 체험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AI 기반 차량 수리비 산출 서비스는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는 훌륭한 기술융합 사례"라며 “이달부터 규제 개선, 인프라 구축, 소비자 보호 등 세 축으로 워킹그룹을 운영해 금융분야 AI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연에 나선 서비스는 인공지능이 사고차량 손상도와 필요한 부품종류 등을 스스로 판독해 예상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서비스다. 보험사와 정비공장이 사용하고 있는 수리비 견적 시스템(AOS)에 AI를 융합한 것으로, 손상된 차량을 사진으로 찍어 보험개발원 AOS 서버에 전송하면 해당 시스템이 수리비를 자동 산출해 보험사와 정비공장, 소비자에게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번 AOS 서비스가 본격 도입될 경우 사고 현장에서 즉시 수리비를 파악할 수 있어 보상처리 여부를 판단하는데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상직원이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돼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보험금 중복청구도 걸러낼 수 있다. 이로 인해 보험금 지급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보험금 지급 분쟁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 5월 11개 손해보험사 및 6개 공제조합에 보급을 시작했고 현재 보험사별로 전산시스템 연계, 직원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리비 90만원 미만의 외판손상 차량 이미지 100만건을 학습한 결과 정합도가 70~80%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국산 승용차 및SUV170대 차종 견적 산출 알고리즘을 탑재해 전체 차량모델의 약 90%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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