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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친환경차 그룹 생존과 직결…세계 최고 기업 목표”


입력 2020.07.14 16:01 수정 2020.07.14 16:04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내년 전기차 도약의 원년…“2025년까지 100만대 판매”

연료전지 130여개 협력사와 개발…“성능·원가 비약적 개선”

“스타트업·중소 부품기업과 상생…일자리도 많이 창출할 것”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스크린 화면 속)이 14일 경기도 일산 고양현대모터스튜디오와 청와대 영빈관 간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로 진행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린 뉴딜 관련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가 그룹의 생존과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정부의 '그린 뉴딜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미래 친환경차 사업은 현대차그룹 생존과도 관련이 있고 국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므로 반드시 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은 현대차그룹에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수소전기연료 자동차 ‘넥쏘’를 5000여대 판매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특히 수소전기트럭의 스위스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 1600대를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까지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로 23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 10%이상을 기록해 전기차 부문 글로벌 리더가 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 수석 부회장은 수소전지시스템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통해 앞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정 수석 부회장은 "현대차의 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의 심장으로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며 "지난 20년 간 130여 협력사들과 함께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료전지시스템은 3~4년 안에 수명을 2배 이상 늘리고 원가는 절반으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를 활용한 UAM(도심항공모빌리티 : Urban Air Mobility)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기 배터리와 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공중이동수단 UAM을 2028년 상용화해 '하늘 위에 펼쳐지는 이동혁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는 UAM-PBV(목적 기반 모빌리티)-허브(모빌리티 환승 거점)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미래 도시의 구체적인 모습을 구상해 놓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저탄소에서 더 나아가 제로탄소 시대를 위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기업이 되겠다"며 "스타트업 및 중소 부품기업과 상생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일자리도 많이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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