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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코로나19 불구 '여행 장려'…지지세력 이탈 봇물


입력 2020.07.19 10:39 수정 2020.07.19 10:4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마이니치 신문 여론조사 결과, '고투 트래블' 반대 의견 다수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추진한 여행 장려 정책에서 비롯된 지지세력 이탈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니치(每日)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지난 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도쿄 이외 지역도 보류해야 한다고 응답한 유권자가 69%로 집계됐다.


고투 트래블은 일본 정부가 관광산업을 살리겠다며 여행 비용의 일부를 보전해주는 정책이다. 확진자가 많은 도쿄를 제외한 채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오히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해야 한다는 의견이 84%에 달했다. 응답자의 20%는 일본 전역에, 64%는 지역을 한정해 긴급사태를 선언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할 상황이 아니라는 응답은 12%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해 아베 정권 지지율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는 지난 달 20일 조사 때보다 4%포인트 하락한 32%였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포인트 상승한 60%였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즉시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할 상황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여행 장려 정책을 이어나갈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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