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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수사 변호인 400명 보도, 터무니없이 부풀려져”


입력 2020.07.22 11:13 수정 2020.07.22 11:43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일방적 주장 유감…변호인 적정 선임”

경제위기 속 기업 본연 역할 충실히 수행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서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서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삼성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사건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선임한 변호인이 400명에 달한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22일 삼성은 뉴스룸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건과 관련해 이 부회장 등이 선임한 변호인 수가 40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숫자는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측은 “검찰이 무려 19개월이 넘는 기간에 100명 이상의 삼성 임직원은 물론 여러 대형 회계법인과 국내외 금융사 및 그 임직원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다”며 “그 과정에서 수사를 받는 개인이나 기업은 기본권 방어 차원에서 필요한 변호인을 각자의 사정에 따라 적정하게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찰이 여러 이유를 들어 무리한 변호인 교체를 요구한 사실을 밝히며 “사건과 관련된 전체 변호인 수가 불가피하게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변호인 선임은 사건 관계자들이 각자 개별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400명이라는 숫자는 턱없이 부풀려져 악의적으로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가 만에 하나 사실이라면 해당 언론이 어떤 경로로 형사소송법상 엄중하게 비밀이 보장돼야 할 변호인 관련 정보를 입수했는지도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일방적으로 추정 보도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도 높은 검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수사 중단 및 불기소 결정이 나온 것은 범죄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미증유의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기업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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