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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쑤저우 PC공장 생산 중단…탈중국 가속화


입력 2020.08.03 09:06 수정 2020.08.03 09:07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대규모 감원 예고…“생산기지 효율 높이기 위한 일환”

스마트폰·PC 잇따른 공장 철수…베트남 등 동남아 급부상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서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서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위치한 개인용 컴퓨터(PC)공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3일 삼성전자와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쑤저우 공장의 PC 조립·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생산기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쑤저우 공장은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며 생산을 중단하고 대규모 감원을 진행한다. 현재 쑤저우 공장은 17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 생산기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라며 “감원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다른 삼성 공장으로의 이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쑤저우 PC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컴퓨터 제조 공장으로 운영돼 왔다. 설립 10년만인 2012년 43억 달러(약 5조10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하며 중국 내 수출 20위권 안에 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수출액이 1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생산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말 톈진 스마트폰 공장에 이어 지난해 중국 내 마지막 스마트폰 생산 기지였던 광둥성 후이저우 공장 가동도 중단하고 베트남 등으로 물량을 이전한 상태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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