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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기 담았다"…오지호 무협 액션 '태백권'


입력 2020.08.04 17:11 수정 2020.08.04 17:12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태백권'ⓒ(주)그노스 '태백권'ⓒ(주)그노스

정통 무협과 코미디를 버무린 액션 영화가 탄생했다.


'태백권'(감독 최상훈)은 태백권의 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 액션이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경쟁작에 공식 초청됐으며, '속닥속닥'을 만든 최상훈 감독이 연출했다.


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최 감독은 "어렸을 때 동네 친구들과 싸웠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 전통 무협 액션이라는 장르를 내세웠다"라며 "중국 무협물과는 다른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린 고수가 아니니까 '엽문'과 닮을 수 없다. 고수는 아니지만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코미디를 담았다. 코미디는 '엽문'보다 더 재밌다"고 자신했다.


오지호는 태백권의 유일한 계승자이자 사형을 찾으러 왔다 졸지에 지압원 원장이 된 성준으로 분했다. 그는 "결혼 후 6~7년 동안 아빠 이미지가 생겨서 액션에 도전하지 못했다"라며 "액션 연기를 하고 싶어서 올 초부터 몸을 만들기 시작하고 준비했다.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겠지만 전작도 액션이었고, 이번에도 감독님이 흔쾌히 대본을 주셔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백권은 방어적인 무술이자, 혈을 찌르는 무술이다. 부드러움을 강조하려고 했고, 자세 잡는 데도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는 '태극권'이 아니라 '태백권'이다. 한국의 정기를 담은 영화로, 어릴 적 봤던 만화 같은 무술 영화이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성준의 아내이자 지압원의 실질적 원장인 보미 역을 맡은 신소율은 "결혼하니 부부 연기가 편했다. 오지호 선배도 편하게 대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고, 사라진 사형이자 태백권의 2인자 진수 역을 맡은 정의욱은 "상대 배우와 액션신을 찍다가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며 "촬영하느라 힘들었는데 무술팀 도움을 받고 촬영을 잘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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