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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생’ 라이프치히 감독, 최연소 기록 추가...황희찬 기대 ↑


입력 2020.08.14 07:03 수정 2020.08.14 07:1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AT.마드리드 누르고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4강행

챔스 4강 진출한 최연소 감독 등극...황희찬 다음시즌 합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 뉴시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 뉴시스

RB라이프치히 율리안 나겔스만(33) 감독이 최연소 기록을 또 하나 추가했다.


라이프치히는 14일 오전(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데서 킥오프한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단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2-1 승리했다.


후반 5분 올모의 헤더골로 1-0 리드를 잡은 라이프치히는 후반 26분 펠릭스 주앙에게 PK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수비 전술을 스리백으로 바꾸며 분위기를 전환한 나겔스만 감독은 후반 중반 아담스를 교체 투입했고, 후반 42분 아담스는 이날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최고평점은 우파메카노(8.1/후스코어드닷컴).


축구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3위를 차지한 강팀으로 16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EPL 1위를 차지한 리버풀을 밀어내고 8강에 진출했다.


라이프치히는 바이에른 뮌헨·도르트문트 외 약 1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독일 분데스리가팀이 됐다.


어려운 상대를 꺾은 라이프치히는 오는 19일 프랑스리그 챔피언 파리생제르망(PSG)과 4강에서 격돌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던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한 라이프치히는 나겔스만 감독 지휘 아래 창단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혀를 내두르게 하는 지능적인 전술과 용병술로 ‘천재 감독’이라는 수식이 붙은 나겔스만 감독은 이날의 승리로 최연소 기록을 추가했다.


리오넬 메시와 동갑인 1987년생 나겔스만 감독은 매 시즌 최연소 기록을 달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상으로 만 21세 나이에 선수 생활을 접었지만, 지도자로서 최연소 기록 제조기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나겔스만은 만 28세에 호펜하임 1군 사령탑에 앉으며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정식 감독이 됐다. 강등권에 있던 호펜하임을 잔류시켰고, 다음 시즌에는 호펜하임을 분데스리가 4위로 이끌며 역대 최연소 ‘독일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2017-18시즌에는 호펜하임을 분데스리가 3위로 견인하며 클럽에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안겼고, 만 31세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연소 본선 감독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의 접촉을 뿌리치고 나겔스만은 라이프치히와 계약(~2023년)했다. 라이프치히로 건너와서도 최연소 기록을 찍어내고 있다. 라이프치히를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으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연소 4강 진출 감독이 됐다.


황희찬 ⓒ 뉴시스 황희찬 ⓒ 뉴시스

라이프치히로 건너와 중용했던 팀 최다득점자 티모 베르너가 첼시로 떠났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대체자로 낙점해 영입한 황희찬에 대한 기대도 크다. 나겔스만 감독이 추구하는 변화무쌍한 전술에 적합한 ‘다목적 카드’ 황희찬이 합류하는 라이프치히의 다음 시즌은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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