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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가계 빚 1637조…2분기에 또 26조↑


입력 2020.08.19 12:00 수정 2020.08.19 14:24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전 분기보다 증가폭 두 배 넘게 확대

대출 24조 늘어…판매신용 증가 전환

가계 빚이 164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가계 빚이 164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중 가계신용'을 보면 올해 6월 말 가계신용은 163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통계다. 가계 부채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올해 2분기 중 가계신용은 25조9000억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액은 전 분기(11조1000억원)보다 두 배 넘게 불어난 수준이다. 전년 동기(16조8000억원)와 비교해도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은 올해 2분기 말 1545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3조9000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14조4000억원, 기타금융기관 등은 9조3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000억원씩 늘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의 전 분기 대비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기타대출은 증권사 신용공여 규모 증가 등으로 인해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판매신용은 같은 기간 6조1000억원 감소에서 2조원 증가로 전환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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