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당사에서 최소인원으로 진행…코로나 확산 영향

체조경기장에서 당사로 전당대회 장소변경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 따른 조치

후보자와 스탭만 참석한 100% 온라인 형식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박주민,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민주당이 오는 29일 예정된 전당대회의 장소를 당사로 옮겨 축소된 규모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에 따른 조치다.

장철민 민주당 전당대회조정위원회(전준위) 대변인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내행사 50인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당사에서 진행하도록 했다"며 "인원을 최소한으로 운영해 50인 이상이 모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당대회와 같이 진행될 예정이던 중앙위원회는 28일로 하루 앞당겨 개최된다.

당초 민주당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 마지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내 50인 이상 행사가 금지됨에 따라 체조경기장 진행이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당사의 경우 실내 공간이 분리돼 있어 조금 더 다수의 인원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스탭과 취재진, 후보와 핵심 인사 등 극소수만 참석한 가운데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중앙위원 등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했던 이전 지역 대의원대회 보다 더욱 축소된 규모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연기 이야기도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장 대변인은 "후보자 외에 극소수 스탭 위주로 참석하고 나머지는 전부 온라인으로 참여하게 된다. 중앙위원들도 동석하지 않는다"며 "중앙위원들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고 체조경기장이 아니라 당사에서 진행된다는 것 두 가지가 달라지는 내용"이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서 온택트 전당대회를 실시하는 것으로 준비해왔다"며 "어떤 정당들도 시도할 수 없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온라인 전당대회가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