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기업 최초…2018년 8월 1조 달러 돌파
애플이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364조원)를 넘어섰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애플은 뉴욕증시에서 장중 1.2% 상승한 467.97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조 달러에 필요한 467.77달러를 넘어선 가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폭락장이 벌어졌던 지난 3월 23일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뛴 셈이다.
비록 마감가는 전일보다 0.1% 오른 462.83달러에 그쳤지만, 미국 상장기업 최초로 2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지난달 말 세계 최대 상장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사우디아람코'를 제치고 시총 기준으로 세계 최대 업체로 올라섰다.
지난 2018년 8월 2일 시총 1조 달러를 넘긴 애플은 불과 2년여 만에 2조 달러 고지를 밟게 됐다. 애플 주가는 현재 연초 대비 60% 가량 급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