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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주춤’ LG 선발진, 절실해진 차우찬 복귀


입력 2020.08.25 00:01 수정 2020.08.24 20:1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임찬규,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 5.18 주춤

치열한 정규리그 순위 다툼, 건강한 차우찬 복귀가 대권 도전 열쇠

부상으로 1군 전력서 이탈한 차우찬. ⓒ 뉴시스

대권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좌완 에이스 차우찬의 복귀가 절실해졌다.


LG는 8월 들어 7연승을 내달리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단숨에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G의 상승세에는 굳건한 선발진이 자리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보였던 외국인 원투 펀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최근 제 기량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또한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임찬규를 비롯해 5선발 플래툰 시스템을 돌고 있는 정찬헌과 신인 이민호까지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좌완 에이스 차우찬이 이탈해 있지만 김윤식으로 빈자리를 채운 LG는 타 구단에 비해 선발 로테이션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팀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LG는 최근 임찬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임찬규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8승 5패 평균자책점 3.88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5.18로 다소 주춤하다.


지난 23일에는 임찬규를 내세우고도 최하위 한화에 뼈아픈 일격을 당한 LG는 이달 30일까지 이어지는 죽음의 8연전서 선발진이 버텨줘야 계속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LG로서는 차우찬의 이탈이 아쉽다. 지난달 25일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차우찬은 9월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차우찬이 돌아올 때까지 남은 8월을 잘 버틴다면 9월에는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


LG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는 최근 다소 주춤하다. ⓒ 뉴시스

대권 도전을 향한 LG의 마지막 퍼즐은 차우찬이 될 가능성이 크다.


95억 원 FA 계약 마지막 해인 차우찬은 올 시즌 13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5.34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여기에 부상자 명단에도 이미 세 차례나 등재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행히 LG는 8월 들어 타선이 폭발하고 선발과 불펜이 안정되면서 차우찬 없이도 선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임찬규가 다소 주춤하고, 대체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김윤식도 확실한 카드라 볼 수 없기 때문에 하루 빨리 차우찬이 합류해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윌슨과 켈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차우찬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윌켈차’로 이어지는 강한 원투쓰리 펀치를 완성한다면 LG는 포스트시즌에 돌입했을 때 힘을 받을 수 있다.


비단 포스트시즌 뿐만 아니라 페넌트레이스를 좀 더 높은 순위로 마치기 위해서라도 차우찬이 하루 빨리 돌아올 필요가 있는 LG의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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