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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반도체 시대 성큼…상용화 기술개발 본격 추진


입력 2020.09.03 11:00 수정 2020.09.03 10:53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정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수행기관 선정

91개 기업·29개 대학·8개 연구소가 참여…45개 과제 착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분야별 주요 기술개발 사례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분야별 주요 기술개발 사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세계 최고 수준 미래 유망 산업용 인공지능 반도체, 원자 수준 미세공정 기술 등 반도체 신시장을 선도할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산·학·연 협력 과제 수행기관 선정을 3일 완료했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은 메모리 중심 불균형적 산업 구조를 극복하고 미래 산업에 적용될 인공지능반도체(이하 AI반도체) 상용화 등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확보로 흔들리지 않는 반도체 종합강국 실현을 목표로 산업부·과기정통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0년 467억원 등 향후 7년간 민관합동으로 5216억원(국비 4277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AI반도체 상용화 등 시스템반도체 기술개발과 반도체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나노 이하 미세공정용 장비·부품 개발을 위한 과제가 핵심내용이다.


AI 반도체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는 수요맞춤형 다품종 소량생산이 주요 특징으로 미래 유망 5대 전략분야(미래차, 바이오, 사물인터넷(IoT)가전, 로봇, 공공(에너지 포함))에서 발굴된 수요와 연계한 기술개발 중심으로 과제가 기획됐다.


미래차용 AI반도체는 자동차 산업 디지털화 핵심 요소인 자율주행차량에 탑재될 AI 반도체 등 미래차용 시스템반도체 기술개발 과제다. 올해는 자율주행차량용 주행 보조AI 반도체(NPU), 차량간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운행 지원 칩 등 10개 과제에 93억원을 지원한다.


IoT가전용 AI반도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홈이코노미와 연관된 기술개발 과제다. 올해 초저전력 경량 엣지 디바이스용 AI 반도체와 음성 인식 작동지원 스마트가전용 칩 등 8개 과제에 92억원이 투입된다.


바이오용 시스템반도체는 포스트코로나 대응을 위한 디지털 방역인 가정용 자가진단 키트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반도체 기술이다. 주요 과제로는 ▲혈액채취 없이 소아당뇨 감지가능 반도체 ▲맥파 측정용 영상처리 칩 등 4개 과제 34억원이다.


또 로봇용 시스템반도체는 로봇 탑재용 반도체로 거리인지 및 자동 모터 제어 등 기계적 제어를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위치센서를 활용한 로봇 팔 제어 모터용 반도체, 물류 이송 로봇용 거리 감지 반도체 등 2개 과제 20억원이다.


공공용(에너지 포함) 시스템반도체는 국민 안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수요와 연계한 기술개발 과제다. 5G 기반 전자발찌용 반도체, 지하 매설시설 가스 누수 감지 칩 등 3개 과제에 33억원이 포함됐다.


이밖에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첨단 제조기술은 고성능·저전력이 핵심요소로 이를 구현하기 위한 경쟁력의 핵심인 공정 미세화(10나노급)를 위한 미세공정용 장비·부품 기술이다. 원자 레벨 식각 장비 및 자동 검사 기술, 중성자를 활용한 소프트 에러 검출기술 등 18개 과제에 174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정부는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분야간 연계,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단일 사업단을 운영한다. 개발된 기술이 최종 사업화 성과로 이어지도록 공급·수요기업간 협력 플랫폼인 얼라이언스 2.0을 통해 수요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양산라인 등을 활용한 중소기업 소재·장비를 검증하는 성능평가 사업과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시스템반도체는 우리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3대 신산업(Big3) 중 하나”라며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통한 종합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해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마련해 현재까지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어 “특히 시스템반도체 일종인 AI반도체는 디지털 뉴딜을 뒷받침하는 핵심부품”이라며 “우리나라가 반도체 종합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성능·저전력이 핵심 경쟁요소인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정부뿐만 아니라 산·학·연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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