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직후 2만4000원에서 6만2400원으로 급등
스톡옵션 482만주 보유한 443명 2317억원 차익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인 10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했다. 이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들도 1인당 5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카카오게임즈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은 총 482만2616주로 집계됐다. 행사 가격은 5095~1만7912원 사이이며, 평균 행사 가격은 1만1361원이다.
이날 공모가격(2만4000원)의 2배인 4만8000원의 시초가로 거래를 시작한 카카오게임즈는 장중 상한가(30.00%)인 6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임직원들이 보유한 스톡옵션의 평가차익은 총 2461억원으로 추산됐다.
2015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임직원 총 443명이 카카오게임즈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이 가운데 조계현 각자대표가 15만주를 보유했고, 남재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2만7000주를 받았다. 이날 따상으로 조 대표는 약 72억원, 남 전 CFO는 약 73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었다.
나머지 직원 441명은 총 454만5164주를 수령했다. 1인 평균 1만306주를 받은 셈이다. 이 가운데 이미 행사된 160만2500주를 제외하면 남은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2317억원에 달한다. 1인당 약 5억3000만원에 달하는 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여기에 공모가인 2만4000원에 152만2088주를 배정받은 우리사주 조합원들도 주당 3만8400원의 차익을 얻었다. 평가차익은 총 584억원이다. 이 금액을 카카오게임즈 직원인 346명으로 나누면 1인당 약 1억7000만원의 차익이 발생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