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및 유관 사업 역량 강화
팬오션은 미국 법인을 통해 이토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EGT 지분 36.25%. 전량에 대한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팬오션은 세계 4대 곡물메이저 중 하나인 미국 번기(약 64%)와 함께 EGT 합작법인의 2대 주주 자격을 갖추게 됐다.
미국 워싱턴주 롱뷰항 소재 EGT곡물터미널은 138에이커(약 56만㎡)의 저장 용량을 가지고 옥수수, 대두, 소맥 등 연간 900만t의 곡물을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최신식 곡물수출시설로서 저장설비, 육상 레인, 부두, 하역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EGT는 몬테나 주에도 4개의 내륙공급시설을 보유, 운영 중에 있다.
팬오션은 국제 곡물 유통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국내향 옥수수 위주 영업에서 탈피, 곡물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신규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팬오션은 "국제 곡물 유통의 80%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곡물메이저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요 생산국에서 우리나라까지 운반해 올 수 있는 물류/유통 시설을 확보함에 따라 우리나라 식량자주권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은 취급 곡종의 다양화 및 신규 시장 개척 등 토종 곡물 트레이더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감과 동시에 곡물 운송 영업력 강화 및 미주 서부 지역에서의 운항 효율성 제고 효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