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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2%대 급락 마감…외인·기관 대량 순매도


입력 2020.09.22 15:47 수정 2020.09.22 15:4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외국인·기관 각각 2321억, 7690억원 팔자…개인 홀로 9918억원 순매수

니콜라 쇼크에 美다우지수 1.84% 급락…"기술주 약세가 코스피에 영향"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80포인트(2.38%) 하락한 2332.59로 장을 마감했다. ⓒ픽사베이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80포인트(2.38%) 하락한 2332.59로 장을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량 매도세에 2%대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기관의 순매도에 2%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관은 코스피·코스닥을 합쳐 이날에만 9331억원을 순매도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80포인트(2.38%) 하락한 2332.5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포인트(0.05%) 내린 2388.14에 거래를 시작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지수 하락의 원인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21억원, 7690억원 씩을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개인이 홀로 9918억원을 사들였지만 하락세를 막을 수 없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81%), 운수창고(-3.72%), 운수장비(-3.46%), 섬유의복(-3.25%), 음식료업(-3.19%), 기계(-3.18%)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17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69%) 내린 5만8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3.79%), 삼성바이오로직스(-1.22%), NAVER(-2.57%), 현대차(-2.97%), 셀트리온(-3.77%)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테슬라 ‘배터리데이’에 대한 기대감에 LG화학은 1.91% 반등했고, 삼성SDI(0.11%)와 POSCO(1.83%)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돼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기관의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2%대 급락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4.27포인트(2.80%) 떨어진 842.7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641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장을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50억원, 306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9개가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3.72%) 급락한 9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불법 공매도 논란이 일고 있는 에이치엘비는 하루 만에 8.15% 폭락했다. 카카오게임즈(-6.22%), CJENM(-5.32%), 제넥신(-4.79%), 셀트리온제약(-4.66%) 등도 급락한채 거래를 마감했다. 씨젠만 3.46% 올랐다.


이날 국내증시 약세는 기술주 불안으로 인해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9.72포인트(1.84%) 하락한 2만7147.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41포인트(1.16%) 떨어진 3281.06에, 나스닥 지수는 14.48포인트(0.13%) 하락한 1만778.80를 기록했다. 특히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 주가가 창업자 사임 소식에 19% 넘게 급락하면서 기술주 대부분이 조정을 받았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고점 대비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에 후행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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