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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자 절반 눈독들인 대단지, 또 어디?


입력 2020.10.02 05:00 수정 2020.09.28 09:44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청약자 243만명 중 118만명, 1000가구 넘는 대단지 해당

최근 5년간 대단지일수록 아파트 상승률 높아

‘구미 아이파크 더샵’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포스코건설 ‘구미 아이파크 더샵’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포스코건설

올해 1~8월까지 신규 분양 아파트들의 청약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내에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점과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지역 시세를 주도한다는 점이 한 몫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계속된 규제 속에서도 꾸준히 수요 유입이 이어지면서, 불확실한 시장 내에서도 똘똘한 한 채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


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의 청약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77개 단지(공공물량 제외)에 총 243만2422명이 청약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 54개 단지에 118만834명(전체의 48.5%)이 접수하며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으며 ▲500가구 이상~1000가구 이하(93개 단지), 69만3643명(28.5%) ▲500세대 미만(130개 단지), 55만7945명(23%)이 각각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경신한 단지 역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1464가구, 340.27대 1)였으며 ▲인천의 ‘부평 SK뷰 해모로’(1559가구, 105.34대 1) ▲천안의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1023가구, 131.05대 1) ▲부산의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1057가구, 157.62대 1) ▲대구의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1079가구, 87.82대 1) 등 지역 내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저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이기도 했다.


이는 대단지일수록 투자가치가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5년(2015~2019년)간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집계해본 결과,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강세를 보였다.


이 중 1500가구 이상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43.13%로 가장 높았으며 1000~1499가구 아파트가 31.22%로 뒤를 이었다. 이어 ▲700~999가구 아파트 27.69% ▲500~699가구 25.66% ▲300~499가구 25.00%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300가구 미만 아파트가 29.10%로 다소 오름세를 보였지만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상승률에 미치진 못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 내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조성할 만큼 사업 부지가 큰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급 측면에서의 희소성이 존재한다”며 “특히 대규모 사업으로 시공 노하우가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주로 시공하여 완성도를 높이는 만큼 대단지 아파트의 상품성은 중, 소단지 아파트 대비 우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부동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은 연내 분양시장에서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 ‘레이카운티’,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등 각 지역별로 눈여겨볼 만한 대단지가 속속 공급돼 눈길을 끌 전망이다.


먼저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원평2구역, 원평3구역 중 가장 먼저 분양되는 단지다. 지상 최고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13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전도시공사와 현대건설은 이달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천지구 친수구역 1블록에 짓는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16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B2블록에 짓는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동, 전용면적 59㎡, 총 241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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