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부양책 기대에 다우 1.5%, 나스닥 1.6% 급등 마감
개인·기관 400억, 100억원 순매수…코스닥도 1%대 상승
코스피가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급등 마감한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1%대 상승한 채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1포인트(0.86%) 상승한 2327.8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3.43포인트(1.02%) 오른 2331.51에 장을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현재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9억원 96억원씩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47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전장보다 6.18포인트(0.74%) 오른 841.99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8.78포인트(1.05%) 상승한 844.69에 출발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내증시 상승세는 호조를 나타낸 뉴욕증시의 영향이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0.10포인트(1.51%) 상승한 2만7584.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53.14포인트(1.61%) 오른 335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96포인트(1.87%) 상승한 1만1117.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 민주당은 1조 달러 정도 줄어든 2조4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부양책을 공화당에 제시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민주당의 예산 규모가 여전히 크다는 입장이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백악관과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발언하면서 낙관적인 전망이 확대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