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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어닝 시즌 기대감 선반영


입력 2020.10.07 15:57 수정 2020.10.07 15:5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관 홀로 4293억원 순매수…개인·외인은 3479억, 960억원 팔자

美증시 급락에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대선 불확실성 영향 미미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4포인트(0.89%) 상승한 2386.94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4포인트(0.89%) 상승한 2386.94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4포인트(0.89%) 상승한 2386.9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8포인트(0.64%) 내린 2350.82에 출발했지만, 10시 48분 상승세로 전환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투자자들은 갑작스러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협상을 중단 발표에 급락한 미국 증시에 연동해 코스피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88포인트(1.34%) 떨어진 2만7772.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66포인트(1.40%) 하락한 3360.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88포인트(1.57%) 내린 1만1154.60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8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상승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10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를 모두 넘어선 실적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추가부양책이 지금 통과되지 않더라도 11월 대선 이후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며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를 줄인 부분이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어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다른 기업들에 대한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어지면서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기관이 홀로 430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76억원, 964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19%), 전기가스업(1.79%), 전기전자(1.35%) 등이 올랐고, 음식료업(-0.82%), 증권(-0.11%)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15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53%) 오른 5만9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0.48%), LG화학(0.89%), 삼성바이오로직스(1.26%)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카카오(-0.26%), 기아차(-0.59%), 엔씨소프트(-2.54%) 등은 하락했고, NAVER와 SK텔레콤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08포인트(0.82%) 오른 869.6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2억원, 71억원씩 코스닥을 사들였지만, 개인은 30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5개가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22%) 오른 9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씨젠(1.88%), 카카오게임즈(0.37%), 케이엠더블유(0.5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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