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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사나이’ 이근 성추행‧로건-정은주 성추문 이슈에 휩쓸린 연예계 ‘울상’


입력 2020.10.13 14:52 수정 2020.10.13 18:01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이근 "처벌은 받았지만 추행은 안했다. 끝까지 항소했다"

유튜버 정배우, 로건·정은주 성추문 폭로

ⓒ유튜버 캡쳐

연예계가 뜻하지 않은 암초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한 유튜버가 이근 예비역 대위의 UN 근무 경력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성추행 사건을 폭로하며 대법원에서 상고 기각된 성추행 사건 기록 내용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이근 대위는 13일 UN 근무 의혹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성추행 전과 이력에 대해서는 “처벌을 받았지만 추행은 안했다. 이를 밝혀내기 위해서 끝까지 항소했다”며 해명했다.


이근 대위 성추행 논란이 가시기도 전에 유튜버 정배우는 ‘가짜사나이2’ 교관 로건과 정은주에 대한 폭로를 예고했다. 정배우는 “증거 체크 끝났다”며 “요약하자면 두 분이 불법퇴폐업소에 많이 다녔다. 옛날 뉴스에 많이 나왔던 소라넷 초대남 짓거리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로건 아내는 “남편에 대한 구설수가 판결이 날 때까지 조금 너그럽게 기다려주시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며 “저 역시 지금 혼란한 상황에 놓여 있기에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인정할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보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 대응하겠다”며 글을 올렸다.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 교관 출신들의 잇따른 논란은 12일과 13일 모든 온라인 이슈를 집어삼키는 모양새다. 13일 오전만 하더라도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의 절반 이상을 이들이 차지했다.


이들 이슈 때문에 당황스러운 것은 연예계다. 12일과 13일 제작발표회, 영화 언론시사회, 가요 쇼케이스 등 대거 일정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12일에는 영화 유재명-유아인의 영화 ‘소리도 없이’ 기자간담회, 배수지-남주혁-강한나 등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제작발표회, 고아성-이수-박해수 주연의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 나혜미-정민아-도지원 등이 출연하는 KBS1 일일드라마 ‘누가 뭐래도’ 기자간담회, 이경규-유희열-김희철-심형탁-딘딘-노홍철-김이나 등이 자리한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간담회, 그룹 펜타곤 새 앨범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러나 이들 중 이날 온라인상에서 이슈를 점한 이벤트는 없었다.


13일도 가수 키아라 새 앨범 쇼케이스, OCN 드라틱 시네마 ‘써치’ 제작발표회, 그룹 위클리 미니 2집 쇼케이스, 그룹 베리베리 쇼케이스, 뮤지컬 ‘광주’ 프레스콜, 넷플릭스 ‘블랙핑크 : 세상을 밝혀라’ 제작발표회를 포함해 영화 배우들의 인터뷰 등의 일정이 줄줄이 진행됐고,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행사와 인터뷰 등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을 미루기도 하고, 재조정하다보니 한꺼번에 쏟아진 상황에서 ‘가짜사나이’발 이슈로 인해 미룬 의미도 없이 흥행시키지 못한 상황이다.


한 제작발표회 담당자는 “어제 오늘 가뜩이나 제작발표회, 쇼케이스 등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우리 이벤트를 이슈화 시킬까 고민했는데, 일은 엉뚱하게 다른 곳에서 터져서 당황스럽다”며 “그렇다고 취소할 수도 없고 어쩌겠나. 실시간 검색어는 포기하고 포털사이트 연예면에나 오래 걸렸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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