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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로 돌진하는 황희찬 ‘맨유·PSG 기다려라’


입력 2020.10.21 00:03 수정 2020.10.20 21:4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조별리그 1차전 바샥셰히르와 홈경기 출전 대기

같은 조 맨유·PSG전 출전 위해서라도 강렬한 인상 남겨야

황희찬 ⓒ 라이프치히 황희찬 ⓒ 라이프치히

'황소' 황희찬(24·RB 라이프치히)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출격한다.


라이프치히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각) 독일 레드불 아레나에서 막을 올리는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샥셰히르(터키)와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단독 선두(3승1무)를 질주하고 있는 라이프치히는 '제2의 펩 과르디올라'로 불리는 율리안 나겔스만(32) 감독 지휘 아래 2009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역시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지만 조별리그부터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4강에서 격돌해 패했던 파리생제르맹(PSG)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샥셰히르와 같은 조에 묶였다. 객관적인 전력상 가장 약한 바샥셰히르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다면 조별리그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바삭셰히르전에는 부상을 털고 돌아온 황희찬의 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3주 만에 아우크스부르크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전한 황희찬은 종료 직전 크로스바를 때리는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부상 이전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나겔스만 감독 ⓒ UEFA 나겔스만 감독 ⓒ UEFA

몸 상태도 회복했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활약했던 지난 시즌 황희찬은 리버풀-나폴리 등 유럽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유수의 클럽들의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히는 반 다이크를 제치는 드리블에 이은 골 장면은 압권이다.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저돌적인 돌파와 문전에서의 환상적인 개인기, 감각적인 슈팅이 조화를 이룬 장면이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유수프 포울센이 원톱으로 나서고 에밀 포르스베리-다니 올모가 뒤를 받치는 형태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고 있다.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만큼 나겔스만 감독이 교체 멤버로 기용해 출전시간을 늘려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34골을 터뜨린 티모 베르너의 대체자로 낙점 받고 이적했지만, 올 시즌 주전경쟁에서 밀려 분데스리가에서는 교체로만 3경기에 출전했다. 노련한 포르스베리, 날카로운 패싱 능력을 지닌 올모, 높이를 자랑하는 포울센 등 라이프치히의 공격진은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다가오는 맨유전과 PSG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바샥셰히르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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