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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볼트? 베일, 최저평점 굴욕 “아직 프리시즌...”


입력 2020.10.23 09:07 수정 2020.10.23 10:5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유로파리그 1차전 통해 토트넘 복귀 후 첫 선발 출전

슈팅 없고 스피드도 뚝 떨어져...베일 “기다려 달라”

가레스 베일 ⓒ 뉴시스 가레스 베일 ⓒ 뉴시스

가레스 베일(31)이 토트넘 복귀 후 첫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LASK린츠(오스트리아)를 3-0 완파했다.


예상대로 손흥민 해리 케인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에 앉았다. ‘KBS라인’의 가동은 프리미어리그 번리 원정 때부터 가동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고, 선발 라인업에는 실전감각을 회복해야 하는 베일만 올라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벤제마와 ‘BBC’ 공격라인을 구축해 슈퍼스타로 떠올랐던 베일에을 향한 토트넘의 기대는 매우 크다. 그러나 아직은 기대치를 밑돈다. 지난 19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 교체 투입으로 토트넘 복귀전을 치른 베일은 경기 후 현지언론들의 혹평에 시달렸다. 7년여 만의 토트넘 복귀전이자 부상을 털고 가진 첫 경기였지만 차가운 평가가 흘러내렸다.


두 번째 경기이자 첫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도 평가를 뒤집지 못했다.


베일은 이날 모우라, 비니시우스, 라멜라 등과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7분 상대 자책골 과정에 연관된 것 외에는 기억에 남을 만한 움직임이 없었다. 슈팅도 없었고 트레이드마크인 폭발적인 스피드를 동반한 돌파도 보여주지 못했다. 전성기 ‘가레스 볼트’ 수준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2경기 연속 뚝 떨어진 스피드는 마음에 걸린다.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던 베일은 후반 17분 손흥민과 교체 아웃됐다. 이후 들어온 손흥민은 쐐기골을 터뜨리며 교체 선수 중 최고 평점을 받았다. 반면 베일은 평점 6.8에 그쳤다. 토트넘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이다.


경기 후 베일은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움직임이 뻣뻣하고 둔했다. 현재 나에게는 미니 프리시즌이다. 최고 속도 회복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까지 전했다.


베일이 완전하게 올라오지 않으면 고대했던 ‘KBS라인’의 위력은 급감한다.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토트넘이나 시즌 최다골 추세를 그리고 있는 손흥민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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