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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CUS] '노는 언니'들의 변신…강하게, 부드럽게 그리고 유쾌하게


입력 2020.10.23 10:36 수정 2020.10.23 10:38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박세리 "스포츠 선수 위한 학교 설립이 꿈"

정유인 "여자의 근육은 단점으로 알았다. 요즘은 건강하다고 인식"

한유미 "기회가 된다면 지도자가 하고 싶다"

ⓒ싱글즈

‘노는 언니’의 박세리 남현희 한유미 곽민정 정유미가 영화 속 캐릭터를 재해석한 화보를 공개했다.


최근 작업한 싱글즈 화보에서 이들은 프로모델 답지 않은 과감한 포즈로 운동 선수가 아닌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한국 골프계 전설로서 이제는 '리치 언니'로 불리는 박세리는 진행된 인터뷰에서 “여자 스포츠 스타끼리 방송을 한다는 취지가 굉장히 좋았고, 새로운 종목의 선수도 알리고 싶어 흔쾌히 하게 됐죠”라며 '노는언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특히, 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학교 설립이 꿈이라는 박세리는 “제2의 삶을 살며 정말 많은 걸 경험하고 도전하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스포츠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다”고 후배 양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비인기종목이었던 펜싱을 단숨에 수면 위로 끌어 올린 남현희는 “이제는 펜싱뿐만 아니라 저란 존재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화보에서 할리퀸으로 변신하며 파격적인 메이크업을 선보인 그는 뭘 하든 다 재미있다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곽민정은 ‘노는 언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네 명의 언니들과 함께하는 현재가 소중하다고 전했다.


수영 선수이자 남다른 근육으로 '여자 마동석'이라 불리는 정유인은 “그 동안은 여자의 근육이 단점인 줄 알았거든요. 요즘은 오히려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 저한테 멋있다고 하는 것보다 저로 인해 누군가의 삶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배구 해설위원으로 바쁘게 활동 중인 한유미는 “기회가 된다면 지도자를 하고 싶다. 함께 노력한 선수가 경기장에서 잘하면 너무 벅차고 좋지 않을 것 같다”라고 또 다른 도전을 예고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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