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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3Q 매출 3310억원…창사 이래 분기 최대


입력 2020.10.26 15:29 수정 2020.10.26 15:30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영업익 254억원으로 전년比 111.5%↑

주주가치 재고 위해 200억원 자사주 매입

경기도 안산 서울반도체 본사 전경.ⓒ서울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업체 서울반도체가 3분기 창사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서울반도체는 26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310억원과 영업이익 2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매출 2834억원·영업이익 120억원) 대비 각각 16.9%, 111.5% 증가한 수치다.


회사측은 3분기 사상 최고의 매출 배경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LED 칩을 바로 기판에 실장 할 수 있는 와이캅(WICOP) 기술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경박단소한 특징으로 현재는 자동차 헤드램프나 액정표시장치(LCD) 백라이트에 쓰이지만 향후 미니·마이크로LED의 핵심이 될 기술이다. 와이캅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조명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제품공급처가 중국에 집중됐던 고객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자 4개국 생산기지(한국·미국·베트남·중국)로 중단없이 안정적인 공급역량을 갖춘 서울반도체로 수요가 몰렸고 이는 서울반도체의 생산지역 다변화 움직임과 맞물려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경쟁력 없는 많은 중소 중견업체들의 퇴출 효과도 가시적으로 반영됐다. 최근 연이은 특허소송 승소로 와이캅을 비롯한 서울반도체의 2세대 기술들이 판매 및 적용이 확대되며 '제 값 받기'를 시작한 것도 매출 수익에 기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4분기 실적 가이던스(추정치)를 매출 3000억~3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4 % 증가하는 수치로 대외 환율 등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신탁계약을 체결, 입금했다고 설명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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