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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셋 없는 WC, 이번에도 LG가 웃을까


입력 2020.11.02 14:28 수정 2020.11.02 14:2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15시즌 WC 도입 이후 단 한 번도 업셋 없어

LG는 두 번의 WC 치르면서 모두 준PO행 성공

LG 1선발 케이시 켈리. ⓒ 뉴시스

LG 트윈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리 공식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을까.


LG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원래 1차전은 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기 시작을 앞두고 쏟아진 폭우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1일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이틀 휴식 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설 수 있었던 LG는 이날 승리해도 하루 밖에 쉬지 못하고 경기를 치르게 돼 다소 불리하다. 여기에 키움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1차전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나설 수도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LG는 정규시즌서 키움에 6승 10패로 열세를 보였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그나마 승리 전망을 밝힐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상황이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우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시즌 4위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2번의 대결 중 4위 팀은 딱 한 번만 무승부 이상을 거둬도 된다. 반면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른 팀은 무조건 2경기를 다 잡아야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2015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처음으로 도입된 이후 지난 시즌까지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한 업셋은 단 한 번도 없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과 LG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LG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여기에 LG는 숨겨진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강자다. 2016시즌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LG는 당시 1차전서 패했지만 2차전에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지난 시즌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를 만나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를 1차전서 끝냈다.


당시 NC를 상대로 6.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켈리는 키움과 1차전에 나서며 2시즌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됐다. 중압감을 이미 한 번 겪어 본 만큼 여유를 가지고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켈리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3전 전승, 평균자책점 1.42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LG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규시즌 막판 2경기서 아쉬운 결과를 남기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추락한 LG가 1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조기에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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