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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 없이도 3분기 최대 실적...한국 매출 114%↑


입력 2020.11.10 17:13 수정 2020.11.10 17:14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3분기 매출 8873억원, 영업익 3085억원

모바일 부문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넥슨 3분기 실적 현황. ⓒ 넥슨

넥슨이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던 ‘던전앤파이터’ 출시 연기에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바람의 나라 :연과 카트라이더 모바일, V4 등 모바일 게임 흥행에 힘입어 견조한 성과를 달성했다.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3분기 매출 8873억원(794억엔, 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117.3원), 영업이익 3085억원(276억엔)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실적 중 최대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825억원(163억3000만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줄었다. 달러 약세로 인해 86억엔의 현금성 예금 환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넥슨은 3분기에 모바일게임에서만 3695억원(331억엔)의 매출을 올리면서 모바일게임 부문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3분기에 모바일게임에서만 3천695억원(331억엔)의 매출을 올리면서 모바일게임 부문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보다 140%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42% 수준이다. 지난 하반기부터 모바일 역량 강화에 나선 결과가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올해 7월 출시된 바람의나라: 연과 최근 출시 1주년을 맞이한 V4 흥행으로 모바일 매출을 끌어올렸다.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 기록 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전체 3분기 모바일 매출을 끌어올렸다. 글로벌 150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V4도 파죽지세다. 여기에 주요 PC게임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 지역에서의 고공 성장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연기라는 악재를 상쇄했다. 지난 2분기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69%의 매출 성장(3714억 원)을 기록한 넥슨은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한 5645억원(505억 엔)을 기록했다. PC 온라인과 모바일 부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452% 증가하며 양대 플랫폼이 급성장했다.


국내에서 던전앤파이터는 주요 캐릭터 레벨 확장과 함께 ‘썸머 페스티벌’ 등 전략적 콘텐츠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며 3분기 연속 두 자릿 수 매출 성장률을 보다. 서든어택은 15주년 서비스를 기념한 대규모 이벤트 등을 실시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도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71%의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3분기 중국 매출은 157억6900만엔으로 같은 기간 11% 줄었다. 전체 매출 비중은 한국이 64%, 중국이 20% 수준이다.


넥슨은 올해 PC게임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콘솔·PC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4분기 매출 전망치는 607억~655억엔, 영업이익은 123억~160억엔이다. 순이익은 87억~116억엔을 전망했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넥슨의 강력한 IP 파워가 PC/모바일 플랫폼 양쪽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선택과 집중의 개발 기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멀티플랫폼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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