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모든 대리점에 각각 전용 ‘마이크로사이트’ 오픈
LGU+ “오프라인 전 유통점에 온라인 거점 마련 목표”
LG유플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오프라인 대리점과의 ‘상생’에 나섰다. 대리점마다 전용 온라인 마이크로사이트를 오픈해 대리점의 활발한 영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내달 회사 직영 대리점뿐 아니라 모든 대리점을 대상으로 개별 마이크로사이트인 ‘U플레이스’를 오픈한다.
마이크로사이트는 대형 웹 사이트의 일부로, 미니사이트라고도 표현한다. 홈페이지처럼 별도의 웹 주소를 갖고 관련 브랜드와 시각적 설계를 반영하는 형태다.
대리점은 이 사이트에서 고객 방문 예약을 받거나 매장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올리는 식으로 영업에 활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판매 활성화로 대리점들은 영업난에 시달려왔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 분석에 따르면 서울 시내 휴대전화 매장의 3년 생존율(2분기 기준)은 2018년 54.1%에서 지난해 53%, 올해 52.1%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한때 20만명 규모였던 종사자도 4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LG유플러스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어려운 시국 속에 본사가 대리점들을 위한 상생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반길만한 일”이라며 “온라인 채널 지원으로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대리점을 위해 오프라인 유통점에 온라인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U플레이스 론칭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 직후 중소 협력사와 대리점을 돕기 위해 8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해 운영했다.
이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와 전국 대리점 운영 등에 100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 2000개 대리점의 매장 운영자금을 25억원에서 34억원으로 늘리고, 14억원을 들여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