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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가처분 기각 판단 존중…인수 통해 위기 극복”


입력 2020.12.01 15:07 수정 2020.12.01 15:0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항공산업 재편 당자로서 일자리 안정 최선 다할 것”

“3자 연합도 책임 있는 주주로서 뜻 모아주길 바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계류돼 있다.ⓒ뉴시스

대한항공이 법원의 진칼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과 관련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1일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번 인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 및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항공산업 안정화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가 갖는 큰 의미와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항공산업 구조 재편의 당사자로서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 일자리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3자연합도 책임 있는 주주로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뜻을 함께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한진칼의 5천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의 대주주로서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갈등해온 KCGI는 지난달 18일 한진칼의 신주 발행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KCGI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직후부터 산은의 한진칼 투자가 조 회장의 경영권·지배권 방어를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왔다.


한편 산은은 두 항공사의 통합을 위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00억원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배정받기로 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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